글쓰기 시작을 위한 무제 - 3 (이별 후)
2020. 11. 2. 11:10ㆍ주저리
이별 직전 후회와 연민 상실감에 뇌가 우울에 절여졌지만
이별 후 많은 것이 명료해졌다.
이별 전이나 후나 미운 감정이 크게 남지 않는다.
미움 한톨 남지않았다 말하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
맹목적인 미움보다는 축복과 마음속 용서를 빌어주고 싶다.
미련이 남는걸 인정하고 아픈 것도 인정하자.
발버둥 치지 말자.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마음을 베풀어주신 상대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내 마지막 20대를 함께한, 삼년 반 동안 곁을 내준 상대에겐 축복하고
늘 곁을 내어주고 지켜주는 가족에겐 사랑하고
그동안 고생한 나는 좀 더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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