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프님 영상을 보고 ( 혼자 생각하기 )

2020. 11. 16. 11:38주저리/개발공부중 드는 생각

www.youtube.com/watch?v=MFDz8uBIjhU

혼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포프님의 영상

 

국비교육 중에 인프런과 유튜브에 올라온 강의들로 기본개념과 지식들을 채웠다. 영상의 강사님들은 이미 정도에 올라 해당 분야의 임계점을 뚫고, 내용적으로 검증된 강의라고 생각하여 내용 그대로 학습했다. 필터없이 받아들인 것인데 당연히 백지인 상태에서 자신만의 관점과 필터란게 있을수 없고, 있다면 처음부터 왜곡된 관점을 가지는것 아닐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기본중의 기본을 익히고 나면, 그 기반을 토대로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고 사유하면서 기반을 다져나가야 다른 사람의 지식을 왜곡없이 받아들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기본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다들 자신들의 삶의 태도와 경험을 기반으로 관점이 만들어져, 그 관점을 기준으로 지식을 쌓고 해석하며 타인에게 말을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강의를 보고 공부하는 시기를 지나 다시 책을 보면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 아직 혼자 사유하고 정리하기에 기본이 부족하다. 배우는 과정에서 정보를 왜곡하여 생각하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을 더 공부한다. 이는 타인과의 대화에서 혼자만의 유리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걸 막아주기도 한다.

 

 

미술유학중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형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어떤 철학자의 생각이 너무 맘에들어서 그 사람의 사상에 지독하게 빠지면 안된다.
그렇게 되는 순간 우리는 사유하고 행동하는 인간이 아니라
그 철학자의 사상을 필터없이 받아들이고 그대로 전파하는 그저 녹음기, 앵무새가 된다.
그 사상이 마치 자기가 해낸 것인냥 혹은 그 사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사실만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멍청한 인간이 된다."

 

한참 더 나은 철학자, 더 나은 사상을 찾아 해매던 나에게 큰 도움을 준 한마디였다.

 

물론 이 생각도 그 형의 생각이기 때문에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자가당착이겠지만

 

내 경험과 사유로도 납득이 가고 많은 분야에서 같은 말이 나오는것을 보면서 좀 더 확신하게 됐다.

 

 

 

 

위와 같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 정말 무섭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나 일수도 있다는 사실은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쓴것같다..

 

 

 

파편처럼 흩어진 내 생각을 다시 정리하면

  • 해당 분야에서 이견이 갈리지 않는 기본중의 기본을 충실히 공부한다
  • 이제 관점에 따라 갈리는 부분들은 한사람의 말만 듣지말고 여러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나의 관점과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다.
  • 나의 지식과 관점에 오류가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한다
  • 타인의 말도 100퍼센트 흡수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사유해본다.
  • 기본을 잊지 않도록 다시 공부한다.
  • 기본을 토대로 쌓은 나의 사유는 나의 믿음이되고 이것이 나의 성장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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